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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夢)연성

[211106 / 데못죽/ 좀 더 친해지길 바라]

 

 

 

* 10분 프리라이팅

*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 통칭 데못죽 연성.

* 순도 100%의 드림 연성이기 때문에 열람 주의 부탁드립니다.

* 설정이 별개로 존재하는 드림주입니다. 내용 상 이름이 나옵니다.

*  근데 쓰고 보니 제목이 없어서 글 쓰는 시간 보다 제목 정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어요. 어라...?

 

 “광고판 인증샷을요?”
 “그래요. 서로 어떤 광고판이 있는지 모르죠?”

 그거야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서로의 스케쥴로 인해 사적인 대화는 거의 하지 못하고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는 것도 촬영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으니 언제 가서 어떤 광고판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말인가. 천사랑과 류청우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어깨만 으쓱여보였다. 서로 눈으로 '어떤 광고를 찍었어요?' , '어쩌다보니 단체로 찍기는 했는데 제 단독 광고판이 걸려있을까요?' 따위의 대화를 주고받는 와중이었다.

 “그러니까 이번에 찍어보자는 거죠. 촬영분이 방송으로 나가면서 서로 좋아 보인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잖아요. , 예능이 들어가야 하니까 자기의 광고 말고 상대의 광고를 찍어오기.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덜 들키면서!”

 그래 왜 그런 소리가 안 나오나 했다. 애초에 출연진들보단 방송의 시청률을 더 신경 쓰는 경향이 있었으니까. 쉽게 말하자면 더 사이 좋아지길 바라!‘의 일환이 아닐까 싶었다.

 “상대의 광고판을요.”
 “, 물론 어디 있는지는 저희들이 사전에 미리 알려드릴 거예요. 그 중에서 사람들에게 덜 들킬만한 곳을 찾아서 셀카로 인증 샷을 찍어오기. 많이 들킨 쪽이 소원 하나를 들어주는 거예요.”
 “그 소원도 미리 정해주시는 건가요?”
 “그것까지 저희가 정하면 재미없죠. 이긴 사람에게 맡길 거예요. 물론 너무 지나치다 싶으면 저희 쪽에서 중재를 하겠지만요.”

 아무도 덧붙이지 않았지만 그럴 일 없잖아요? 라고 덧붙이는 목소리가 알아서 재생되는 것 같았다. 당연히 서로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으려는 걸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어쨌든 마냥 싫다고만 하긴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어 천사랑은 다시 류청우를 흘긋 쳐다보았다. 어떻게 할거냐는 일종의 물음이었다.

 “재미있겠네요. 그러고 보니 저는 제 광고판 인증샷도 찍어 본 적이 없거든요.”
 “어머, 그래요? 의외네.”
 “스케쥴 때문에 바빴을 테니까요. 저도 막상 찍어본 적은 없는걸요?”

 또 무슨 소리를 덧붙이려고. 입모양 상 오디션 관련된 이야기가 튀어 나올 것 같자 자연스럽게 말을 끊어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사실이기도 했고. 천사랑도 광고를 제법 찍기는 했지만 광고를 찍고 다음 일을 검토하고 대본을 숙지하고 등등의 일로 직접 확인을 하러 간 적은 없었다. 어쩌다 시간이 남은 매니저나 코디 분들이 찍어오거나 SNS로 올라온 팬들의 인증샷 으로 본 적이 대부분이었지.

아마 제가 최근에 찍은 건...”
향수 광고였죠? 저희도 확인했어요. 청우씨는 팬 분들이 올려준 생일 광고판이 제일 많을 거예요.”

 미리 밝혀두자면 이 인증샷 내기의 승리는 천사랑 이었고, 몇주 뒤 촬영분량이 방송에 송출되자 이 때의 인증샷 찍기는  훗날 '천사랑의 분장 쇼 릴레이' 라는 클립 영상으로 계속 돌아다니게 된다.

 

 

Image by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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